마지막 일주일 맞은 문대통령…특별사면·검수완박 결단 임박

  • 2년 전
마지막 일주일 맞은 문대통령…특별사면·검수완박 결단 임박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퇴임 전 마지막 일주일을 맡게 됐습니다.

퇴임 전 특별사면과 검수완박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손에 쥐게 됐는데, 두 사안 모두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문 대통령은 막판 고심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사면 대상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경심 전 교수 등입니다.

특히 경제계와 종교계 등 청와대 외부에서 임기 말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한 특별사면 필요성에 지속적으로 군불을 때고 있습니다.

임기를 일주일가량 남겨둔 문 대통령은 퇴임 전 특사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최근 이 전 대통령 사면 반대 국민청원에서 '찬성하는 이들도 많다'며 한 발짝 더 나아간 답변을 내놔 주목됩니다.

"국민 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습니다.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잘 살펴서 판단하겠습니다."

여기에 화요일 국회 본회의 통과가 유력시되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역시 문 대통령에게 주어진 마지막 숙제입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거부권을 행사해달라며 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한 상황.

다만 문 대통령이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안에 "잘됐다"고 평가했던 만큼 거부권 행사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문 대통령이 최종 결단만 내리면 특별사면과 검수완박 법안 모두 국무회의에서 처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수완박 법안이 원활하게 공포되도록, 통상적이라면 화요일 본회의와 같은 시간대에 개최 예정인 국무회의를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숙제를 어떻게 끝낼지 주목되는 가운데, 새 정부를 상대로 최근 집무실 이전 문제에 대한 비판에 이어 마지막 날을 세울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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