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의 산문집ㆍ이해인 수녀의 단상집…볼만한 신간

  • 4개월 전
김훈의 산문집ㆍ이해인 수녀의 단상집…볼만한 신간

[앵커]

작가 김훈이 5년 만에 새 산문집을 내놨습니다.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 쓴 글에는 늙음과 죽음에 대한 상념이 담겼습니다.

이해인 수녀는 수녀원 입회 60주년을 맞아 잔잔한 삶의 기쁨을 담아 냈습니다.

볼만한 신간,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김훈이 새 산문집 '허송세월'을 냈습니다.

산문집으로는 5년 만, 소설 '하얼빈' 이후 2년 만의 신작입니다.

저자가 즐겼던 술과 담배, 등산을 못하며 사는 노년의 삶부터, 신경림ㆍ박경리 등 지인 이야기, 세월호 침몰을 돌이키며 쓴 글 등 43편의 글이 담겼습니다.

수도회 입회 60주년을 맞은 이해인 수녀는 삶의 기쁨을 끌어모았습니다.

180권에 달하는 일기장을 뒤적이며 길어 올린 잔잔한 삶의 기쁨과 행복, 그리고 주변인과 신에 대한 감사의 글입니다.

"모든 사람을 보물로 생각하고 이 하루하루를 다 보물이 묻혀 있는 하나의 밭으로, 바다로 생각하고 보물을 캐는 사람이 되어야지."

최진영 작가의 신작 소설집 '쓰게 될 것'은 2020년부터 3년간 쓴 여덟 편의 단편입니다.

책에 수록된 '홈 스위트 홈'은 말기 암 진단을 받은 뒤 폐가를 고쳐 사는 이야기로, 제46회 이상문학상 대상작입니다.

기후 위기와 전쟁, AI 등 생각해볼 질문을 던지는 글들은, 결국 '살아야 한다면 사는 게 낫다'고 위로합니다.

'저주토끼'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정보라의 신작도 나왔습니다.

2020년부터 3년간 쓴 단편 10편을 묶은 책입니다.

성소수자와 이주민, 비정규직, 피해 생존자 등의 목소리를 호러와 SF가 섞인 환상적 설정으로 풀어 우리의 현실을 비춥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허송세월 #소중한보물들 #쓰게될것 #작은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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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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