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합류? 붙어봐야 알죠”…KGC인삼공사 전지훈련

  • 4년 전


다가오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로배구 인삼공사 선수들이 비를 맞으면서도 훈련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연경이 가세한 흥국생명을 꺾어보겠다는 의지가 대단합니다.

염정원 기자가 전지훈련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물안개 자욱한 하동호 둘레길을 비를 맞으며 쉼 없이 달립니다.

이미 온몸은 땀과 비에 젖었습니다.

[현장음]
"(차에)태워주세요."

서로를 격려하며 더 힘을 내봅니다.

[현장음]
"화이팅! 다왔다."

8km 러닝 훈련 1등은 주장 오지영.

[오지영 / KGC인삼공사 주장]
"(왜 이렇게 혼자 뛰고 계세요) 빨리 뛰고 빨리 쉬려구요. 말걸지 마세요. 저랑 얼마나 차이나요, 뒤에?"

연습경기에선 맏언니 한송이가 직접 걸레를 들고 코트에 흘린 땀을 닦습니다.

지난 시즌 승률 5할로 4위에 머물렀던 인삼공사.

올시즌엔 끈끈한 팀 분위기로 돌풍을 노립니다.

힘든 훈련이 이지만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현장음]
"(카메라) 채널A 꺼야? 하나. 둘. (나 안 들어갔어) 야 너 왜 안 들어가?"

김연경이 합류해 흥국생명이 압도적인 우승후보로 떠오르자 오히려 의욕이 더 샘솟습니다.

[오지영 / KGC인삼공사 주장]
"그 팀(흥국생명)을 한 경기, 두 경기를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이겨보고 싶은 목표가 생긴 것 같아요."

[이영택 / KGC인삼공사 감독]
"공은 둥글고 경기는 붙어봐야 아는 것이기 때문에 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여자배구는 다음달 30일 컵대회를 시작으로 새 시즌을 시작합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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