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앵커]
연립주택 지하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자전거 배터리가 폭발했습니다. 

최소 13시간 넘게 충전 상태였는데요. 

리튬 배터리 과충전에 의한 과열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연립주택 반지하 창고에 세워놓은 전기 자전거.

자전거에서 연기가 급속히 뿜어져 나오는가 싶더니, 번쩍하는 섬광과 함께 불길이 치솟고, 폭발이 일어나며 파편이 사방으로 튑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섰고 불은 10분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창고에 있던 집기들로 옮겨붙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전기 자전거의 리튬 배터리에서 불이 난걸로 보고 있습니다.

불이 나기 전날 밤 9시쯤부터 충전에 들어갔는데. 13시간 반 정도 전원에 연결돼 있었던 겁니다.

전문가들은 과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과열 가능성을 의심합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과충전이 되면 배터리 자체에서 고열이 발생이 돼요. 뜨거워지면 플러스, 마이너스 분리막이 손상이 되면서 두 선이 붙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게 이제 폭발로 이어지는…"

전기자전거 배터리 화재는 2019년 2건에서 지난해 42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적정 충전 시간을 지켜야 화재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김래범
영상편집: 이혜리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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