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北 경제 3년만에 반등…국민총소득 남한 1.8%

[앵커]

유엔의 고강도 제재에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하던 북한 경제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제조업은 여전히 마이너스지만 농림어업과 건설업이 반등한 덕으로 보이는데요.

국민총소득은 남한의 1.8% 수준이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추정한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은 약 32조9,200억원.

한 해 전보다 0.4% 늘었습니다.

추정치란 한계가 있지만, 북한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선 것은 2016년 이후 3년 만입니다.

제조업이나 북한 경제에서 비중이 큰 광업은 감소폭이 줄었을 뿐, 여전히 마이너스였습니다.

대신, 농림·어업 생산이 증가했고 관광지구 개발과 발전소 공사 등이 있었던 건설업도 3% 가까이 생산이 늘었습니다.

"유엔안보리의 대북 경제 제재조치가 2017년 말 이후 강화되지 않은 가운데, 농림·어업 및 건설업이 증가하고 광공업 감소 폭이 큰 폭 축소된 데 기인합니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 GNI는 35조6,000억원 선으로 추산됐습니다.

남한 GNI의 1.8%, 약 54분의 1 수준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은 약 140만8,000원으로 3,743만5,000원인 남한의 27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유엔의 대북 제재에도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32억4,000만 달러로 재작년보다 14.1% 급증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수출은 신발·모자·가발 등이 늘었고 수입에서는 섬유제품이 늘었습니다.

대북 제재와 무관한 품목들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국경봉쇄로 북한 교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과의 교역이 끊겨 다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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