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트럼프 "틱톡 내달 15일까지 인수 안되면 폐쇄"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의 중국 업체 틱톡 인수와 관련해 협상 시한을 지킬 것을 강조했습니다.

내달 15일까지 성사되지 않으면 틱톡 폐쇄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중순까지 틱톡 미국사업 인수를 마무리하라고 주문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인수해도 상관없다며 공개적으로 동의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40여일의 협상 시한을 강조했는데요.

단 9월 15일까지는 거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시한 내 인수하지 못하면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사업의 30%가 아닌 전체 지분을 인수하는게 더 나을 것이라며 협상 방향도 제시했습니다.

"(미국 지분의 30% 보다는) 전체를 인수하는 것이 더 쉬울 것입니다. 9월 15일까지 마이크로소프트나 다른 미국 기업이 인수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틱톡은 그 시점에 폐쇄될 것입니다."

틱톡의 미국 내 사용금지 방침을 일단 45일간 늦추겠지만 시한이 지나면 제재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거래와 관련해 상당한 대가가 미 국고로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관련 소식 하나 더 들어보겠습니다.

연일 대선 우편투표 확대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주지사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예고했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에서 우편투표를 확대하기로 한 네바다주 주지사에게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네바다주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며 "승리를 훔치기 위해 코로나19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전날 민주당이 주도하는 네바다주 의회가 모든 유권자에게 자동으로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반응입니다.

이 법안은 주지사가 서명하면 절차가 마무리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결코 준비 없이 우편투표 수송량을 처리할 수 없다"며 "법정에서 보자"고 주지사를 압박했습니다.

네바다주는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한 몇 안 되는 주 가운데 하나로 트럼프 캠프 측은 올해 이곳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입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현재 모든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보내는 우편투표 정책을 채택한 주는 워싱턴 디씨 등 7곳입니다.

[앵커]

한미방위비협상과 관련해 미국 측 새 대표 임명 소식도 들어와 있죠.

[기자]

네. 새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미국 대표에 25년 경력의 외교관 도나 웰턴이 임명됐습니다.

이른바 '일본통'으로 불리는 웰턴 신임 협상대표는 한국 관련 업무를 관장한 경험은 없는데요.

가을부터 우리나라와 함께 일본과의 방위비 협상도 총괄하게 됩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교체된 제임스 드하트 전 대표의 후임이 채워지면서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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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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