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권에서는 단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죠.
이미 두 달 전에 집권플랜본부를 출범시켰는데요.
비명계 잠룡들도 잰걸음을 시작했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실상 이미 대권 행보에 들어갔습니다.
여야정 경제비상점검회의 개최를 제안하는 등 민생을 챙기는 지도자 모습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2일)]
"대한민국 경제가 이 정치적 불안정성 때문에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외신 인터뷰에선 "어떤 사람들은 저를 '한국의 트럼프'라고 부른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집권플랜 본부도 가동 중입니다.
[김민석 / 집권플랜본부장 (지난 10월)]
"내일의 집권을 향한 정권교체 고속도로와 국정 성공 고속도로의 구간별 세부계획 작성과 공사를 시작합니다."
친명계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사실상 이 대표 대선 조직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사법리스크를 제외하면 이 대표가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라는데 당내 별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오기 전까진 대선 체제로 못 들어간다"며 "대선 후보 다 된 듯한 모습을 보여주면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조심스러워 했습니다.
비명계 대선 주자들은 '탄핵'을 외치며 잰걸음에 나섰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는 여의도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대구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김동연 / 경기지사]
"지금 내란수괴에게 잠시라도 대한민국과 군통수권과 경제를 맡길 수가 없습니다."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이 나온다면 비명계 대선주자 목소리가 지금보단 커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조성빈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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