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휴가 미복귀’ 당직병의 증언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8월 28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해서 미래통합당 김도읍 의원이 핵심 참고인으로 알려진 당직병과 인터뷰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추미애 장관 아들에게 전화해서 군대 복귀 안 하느냐고 했더니 집이라더라. 이걸 보고 기가 찼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당직 사병이 일일 점검을 하잖아요. 누가 왔는지 안 왔는지 체크를 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날 들어와야 하는데 안 들어왔다는 거예요. 전화를 해보니까 집이라고 하더라는 거예요. 지금 와야지 왜 안 들어오느냐고 택시라도 타고 오라고 했는데요. 당직 사병은 뭐라고 적어야겠습니까. 그 시간에 안 들어오면 미복귀나 탈영으로 처리해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모 대위가 오더니 휴가로 처리하라고 하고 갔다는 겁니다. 이 사건은 그렇게 어려운 사건이 아닙니다. 왜 동부지검에서는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않는지.

[김종석]
사실 당직병은 휴가 미복귀 이후에 당시 군 간부들의 납득하기 어려운 대처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저 내용 중에 구분할 게 있습니다. 여당 대표인 엄마가 전화를 한 것 아니냐는 것은 당직병의 의견과 해석이잖아요. 사실관계만 봤을 때는 미복귀 보고를 하려고 했을 때 한 대위가 와서 휴가자로 처리하라고 한 게 논란 아니겠습니까?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두 가지가 일반인의 시선에서 보면 특혜가 있지 않느냐고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역 군인이 휴가 기간에 복귀하지 않으면 엄청난 사건 아닙니까? 그런데 휴가 기간이 지나서 복귀해야 하는데 안 와서 전화하니까 집이라고 태연하게 이야기했다는 것 아닙니까. 이건 누가 봐도 이상한 겁니다. 두 번째는 탈영으로 의심되는 상황인데 대위라는 사람이 와서 미복귀라고 보고하지 말라고, 휴가를 연장했다고 이야기한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이 볼 때 저 두 가지만 확인된다면 분명 ‘황제 미복귀’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김종석]
이현종 위원님과 김근식 위원님은 사실 관계보다도 왜 수사가 지지부진한가를 꼬집고 있는데요. 그런데 여전히 추미애 장관은 아들 논란이 계속해서 거론되는 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주관적이기는 한데요. 추미애 장관 이야기를 하다보면 오히려 내용보다도 태도 문제에 집중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건 저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겠습니까?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물론 장관이 기분 나쁠 수 있습니다. 물론 국회의원 중에도 감정적으로 감정선을 건드리는 질문을 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 장관께서 답변할 때 본인이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단어 사용이나 발언하는 내용 중 일정 부분 정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괜히 구설수를 일으켜요. 앞으로는 그런 부분들을 주의하실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