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의대 교수들도 항의 동참…전임의들 무더기 사표

  • 4년 전


전공의 단체가 파업을 오늘도 이어갔고. 일부 의대교수들도 항의 시위에 나섰습니다.

전임의들도 줄줄이 사직서를 냈는데, 전임의까지 빠진다는 건 수술 같은 긴급한 의료 처치를 하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완곡한 듯 단호한 문장으로 업무 복귀를 재차 요구했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경북 위기 때 천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계명대 동산병원.

교수들이 엄숙한 표정으로 병원 정문 앞을 지킵니다.

정부가 파업에 참여한 전공의들을 고발하기 위해 현장 실사에 나서자 이에 항의하는 겁니다.

경북대병원에서도 교수 30여 명이 피켓을 들었습니다.

정부의 의료정책은 철회돼야 한다며 어떤 형태로든 학생과 전공의를 보호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외과는 대한의협 총파업이 예고된 다음달 7일 하루 동안 중증 환자가 아닌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전공의 피해를 막기위한 행동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서울대병원 본원과 서울대분당병원, 서울 보라매병원에서는 전임의의 91%, 전공의의 94%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급박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시간이 많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법을 집행하여야 하는 정부의 입장에서 선택지가 많지도 않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단체가 요구하는 의료정책의 철회, 원점 재논의는 명시할 수 없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협의를 이어간다는 정부를 믿고 현장에 우선 복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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