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불이 난 벤츠 전기차, 화재 발생 가능성에 리콜됐던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게 알려져 논란입니다.
벤츠가 대체 왜 이런 배터리를 쓴 걸까요.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인천 청라의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난 벤츠의 전기차입니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화재 차량엔 전세계 배터리 10위 회사인 중국 '파라시스' 제품이 탑재됐습니다.
파라시스 배터리는 지난 2021년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 전적도 있습니다.
그간 벤츠는 세계 1위 CATL배터리가 탑재됐다고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잘 알지도 못하는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됐단 점이 알려지면서 차주들을 중심으로 "벤츠의 사기"라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벤츠는 뒤늦게 CATL과 파라시스 배터리가 혼용돼 탑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벤츠의 주요 전기차 모델엔 중국 배터리가 탑재됐는데, 벤츠의 1·2대 주주 모두 중국자본이란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배터리는 전기차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이지만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점이 문제로 지적됩니다.
[이호근 / 대덕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소비자 입장에서는 배터리에 대한 정보를 알 권리가 충분히 있거든요. (배터리) 실명제가 도입이 되고 차량등록증에 표시가 되는 것으로 전주기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벤츠코리아 측은 차주가 서비스센터에 직접 방문해 차량을 입고해야만 배터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조성빈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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