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지하철 성범죄 한해 1,200건…낮은 CCTV 설치율

[앵커]

승객이 붐비는 틈을 탄 지하철 내 성범죄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매년 피해자가 속출하는데도 낡은 전동차에는 CCTV 하나조차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혼잡한 틈을 노린 성추행에 불법 촬영까지, 지하철 성범죄는 여전히 끊이지 않습니다.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6천여건, 한 해 평균 1,200건이 발생한 셈입니다.

올 상반기 서울 지하철 성범죄는 이곳 2호선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또 승객이 붐비는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 노량진역 등에서 성범죄가 많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범죄 예방과 증거 확보의 핵심인 CCTV 설치율은 전체 전동차의 30%에 그쳤습니다.

1·3·4호선에는 전동차 노후화 등으로 인해 CCTV가 설치된 객실이 단 한 곳도 없고, 다른 노선에 설치된 CCTV는 저화질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열차에 모두 다는 것은 돈이 꽤 많이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교통사고 상황 파악, 운행 상황 기록에 필요한 데에 설치하니까 객실(설치)은 어려울 것 같아요."

매년 범죄가 끊이지 않는 만큼 예산을 늘려서라도 CCTV 설치를 점차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무엇이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지에 따라 예산이 편성돼야 하는데, 국민의 안전과 생활 속 안전이 가장 우선시돼야 하기 때문에…"

시민의 발인 지하철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CCTV 설치 확대가 시급한 때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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