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추석연휴 가족 간 감염 현실화…조용한 전파 우려
추석연휴 인구 대이동 여파가 가족모임 집단감염 등으로 확산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글날인 오늘 서울 도심 내 보수 성향 단체의 집회가 예정돼 있어 우려가 더 큰데요.
관련 내용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오전 9시 반에 발표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54명으로 또 다시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추석연휴 이후 가장 적은 수의 확진자가 나온 것 같은데요. 현재 코로나19 발생 현황, 어떻게 분석하고 계신가요?
추석 연휴가 끝난 지 5일 정도가 지났고, 이번 주부터 추석연휴에 증상발현이 시작된 확진자들의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추석연휴 감염이 당초 예상보다는 적은 수준에서 나올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던데, 교수님이 보실 때는 어떠신가요?
추석날 고향에 내려가 벌초를 한 대전 친인척 8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벌써 총 18명이 확진됐는데, 이들과 밀접접촉한 사람만 300여명 된다고 하는데요. 특히 확진자 중 한 명이 공부방학생들에게까지 전파를 해서 학교 감염까지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 사례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가족모임과 관련된 확진 사례들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전뿐 아니라 경기 화성과 고양에서도 추석연휴 기간 가족 내 전파가 의심되는 사례들인데요. 대부분 일가족이 확진이 된 후 지인이나 직장 동료 등 3차 전파가 일어나는 것이 기본입니다. 설마 나는 아니겠지, 나는 괜찮겠지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일단 증상이 없어도 친인척 접촉자들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겠죠?
보수 성향의 단체가 한글날 집회를 금지한 경찰의 처분에 불복해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법원도 집회시 감염병 확산이 자명하다고 한 건데요. 하지만 10대 미만 차량 시위는 지난 개천절 때와 마찬가지로 허용이 됐습니다. 경찰이 다소 과잉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감염병 전문가 입장에서 보실 때 집회 관련 정부의 대응,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정부가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끝난 뒤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오는 일요일에 발표한다고 합니다. 추석연휴가 끝난 이후 100명대 전후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때, 1단계로 낮아질 가능성 얼마나 보시는지요?
사실 본격적인 추석연휴 관련 확진자는 다음 주부터 나올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일주일은 더 지켜봐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들도 있습니다. 이번 주 확진자 추이가 안정세더라도 다음 주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하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거리두기 발표에 따라 교육부도 오는 일요일 매일 등교 가능한 학교 기준을 완화해 발표할 방침인데요. 현재 60명 소규모 학교만 매일 등교가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300명 이하로 기준을 완화하는 방침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교육 현장에서의 비대면 수업이 학생들의 학습에 많은 지장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전면등교 가능 기준 완화 검토, 어떻게 보시나요?
또한 다음 주 월요일부터 교내 밀집도를 지키는 전제하에 오전·오후반 도입 등으로 학생들의 등교 수업 일수도 확대가 되는데요. 교수님은 초기부터 오전반과 오후반 수업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학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의 등·하교길도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친구들과 더 많이 만나게 되면 감염에 노출될 확률도 큰데요. 아이들에게 어떤 점을 당부하면 좋을까요?
유통 중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전면 중단됐던 독감백신 무료접종이 다음 주부터 화요일(13일)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백신 상온노출 사고 발표 결과를 기다리느라 2주 정도가 늦춰졌는데요. 접종이 늦어지거나 간혹 무료백신이 모자란건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이런 걱정 안해도 되는 겁니까?
부산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좀 특이한 사례가 있었는데요. 간호조무사를 집으로 불러 주사를 맞은 50∼90대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그런데 주사를 놔준 간호조무사는 지난 3일 갑자기 사망했는데, 코로나 검사는 받지 않아 장례까지 치른 상황이라 간호조무사의 코로나 감염 여부는 알 수가 없다고 하는데요. 이 사례는 어떻게 보시나요?
요즘 약간의 기침과 재채기에도 주위를 돌아보게 되는데요. 환절기다 보니 알레르기 비염이신 분들도 많습니다.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이다 보니 본인 스스로도 코로나에 걸린 게 아닌지 걱정이 되실 텐데요. 알레르기 비염과 코로나19의 증상, 어떻게 다른가요?
올해 말까진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는냐 입니다. 질병청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 유통될 경우 개인 동의하에 임시 예방접종이 이뤄질 것이고, 완전한 접종 시기는 '내년 추석 이전'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임시 예방접종이라고 하는 건가요?
마지막으로 중국 사례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최근 중국으로부터 온 해외유입 사례들이 또 나왔는데요. 벌써 6명째 확진자가 나왔는데, 문제는 중국은 두 달 가까이 확진자가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국경절 연휴 중국 내 관광객들이 6억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신규 감염이 없다는 중국 방역당국의 발표를 믿어도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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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인구 대이동 여파가 가족모임 집단감염 등으로 확산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글날인 오늘 서울 도심 내 보수 성향 단체의 집회가 예정돼 있어 우려가 더 큰데요.
관련 내용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오전 9시 반에 발표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54명으로 또 다시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추석연휴 이후 가장 적은 수의 확진자가 나온 것 같은데요. 현재 코로나19 발생 현황, 어떻게 분석하고 계신가요?
추석 연휴가 끝난 지 5일 정도가 지났고, 이번 주부터 추석연휴에 증상발현이 시작된 확진자들의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추석연휴 감염이 당초 예상보다는 적은 수준에서 나올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던데, 교수님이 보실 때는 어떠신가요?
추석날 고향에 내려가 벌초를 한 대전 친인척 8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벌써 총 18명이 확진됐는데, 이들과 밀접접촉한 사람만 300여명 된다고 하는데요. 특히 확진자 중 한 명이 공부방학생들에게까지 전파를 해서 학교 감염까지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 사례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가족모임과 관련된 확진 사례들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전뿐 아니라 경기 화성과 고양에서도 추석연휴 기간 가족 내 전파가 의심되는 사례들인데요. 대부분 일가족이 확진이 된 후 지인이나 직장 동료 등 3차 전파가 일어나는 것이 기본입니다. 설마 나는 아니겠지, 나는 괜찮겠지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일단 증상이 없어도 친인척 접촉자들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겠죠?
보수 성향의 단체가 한글날 집회를 금지한 경찰의 처분에 불복해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법원도 집회시 감염병 확산이 자명하다고 한 건데요. 하지만 10대 미만 차량 시위는 지난 개천절 때와 마찬가지로 허용이 됐습니다. 경찰이 다소 과잉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감염병 전문가 입장에서 보실 때 집회 관련 정부의 대응,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정부가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끝난 뒤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오는 일요일에 발표한다고 합니다. 추석연휴가 끝난 이후 100명대 전후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때, 1단계로 낮아질 가능성 얼마나 보시는지요?
사실 본격적인 추석연휴 관련 확진자는 다음 주부터 나올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일주일은 더 지켜봐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들도 있습니다. 이번 주 확진자 추이가 안정세더라도 다음 주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하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거리두기 발표에 따라 교육부도 오는 일요일 매일 등교 가능한 학교 기준을 완화해 발표할 방침인데요. 현재 60명 소규모 학교만 매일 등교가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300명 이하로 기준을 완화하는 방침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교육 현장에서의 비대면 수업이 학생들의 학습에 많은 지장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전면등교 가능 기준 완화 검토, 어떻게 보시나요?
또한 다음 주 월요일부터 교내 밀집도를 지키는 전제하에 오전·오후반 도입 등으로 학생들의 등교 수업 일수도 확대가 되는데요. 교수님은 초기부터 오전반과 오후반 수업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학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의 등·하교길도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친구들과 더 많이 만나게 되면 감염에 노출될 확률도 큰데요. 아이들에게 어떤 점을 당부하면 좋을까요?
유통 중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전면 중단됐던 독감백신 무료접종이 다음 주부터 화요일(13일)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백신 상온노출 사고 발표 결과를 기다리느라 2주 정도가 늦춰졌는데요. 접종이 늦어지거나 간혹 무료백신이 모자란건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이런 걱정 안해도 되는 겁니까?
부산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좀 특이한 사례가 있었는데요. 간호조무사를 집으로 불러 주사를 맞은 50∼90대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그런데 주사를 놔준 간호조무사는 지난 3일 갑자기 사망했는데, 코로나 검사는 받지 않아 장례까지 치른 상황이라 간호조무사의 코로나 감염 여부는 알 수가 없다고 하는데요. 이 사례는 어떻게 보시나요?
요즘 약간의 기침과 재채기에도 주위를 돌아보게 되는데요. 환절기다 보니 알레르기 비염이신 분들도 많습니다.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이다 보니 본인 스스로도 코로나에 걸린 게 아닌지 걱정이 되실 텐데요. 알레르기 비염과 코로나19의 증상, 어떻게 다른가요?
올해 말까진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는냐 입니다. 질병청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 유통될 경우 개인 동의하에 임시 예방접종이 이뤄질 것이고, 완전한 접종 시기는 '내년 추석 이전'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임시 예방접종이라고 하는 건가요?
마지막으로 중국 사례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최근 중국으로부터 온 해외유입 사례들이 또 나왔는데요. 벌써 6명째 확진자가 나왔는데, 문제는 중국은 두 달 가까이 확진자가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국경절 연휴 중국 내 관광객들이 6억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신규 감염이 없다는 중국 방역당국의 발표를 믿어도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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