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열병식 녹화 중계...김정은 육성 연설 "전쟁억제력 강화" / YTN

  • 4년 전
북한이 오늘 새벽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연 데 이어, 저녁 7시부터 이를 녹화 중계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서 육성으로 연설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북한이 오늘 새벽 거행한 열병식을 녹화 중계했다고요.

[기자]
조금 전인 저녁 7시쯤 북한 조선중앙TV가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녹화 중계했습니다.

오늘 새벽 열병식을 거행한 지 19시간 만인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직접 참석했습니다.

회색 정장에 회색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했는데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최룡해 국무위 제1부위원장, 리병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박정천 참모장 등 수뇌부들도 자리했습니다.

열병식에는 명예 기병 상징 종대와 53개 도보중대, 22개 기계화 종대 들도 입장해서 "김정은 결사옹위"를 외쳤습니다.

또 김일성 광장으로 향하는 주요 길목마다 불빛을 환하게 밝히고 퍼레이드를 펼칠 각종 미사일과 장비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기념식 연설도 했다고 했는데, 어떤 내용이 있었나요?

[기자]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전쟁 억제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누군가를 겨냥해 억제력을 키우는 게 아니고 스스로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억제를 남용하거나 선제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어떤 세력이든 자신들의 안전을 위협하면 강한 공격력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해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연설에서 미국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미국에 맞서 자위적 억제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김 위원장은 동시에 남측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언급하면서,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굳건히 손 맞잡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에는 코로나19 확진 환자나 사망자가 없다며, 북한 주민들 모두 건강해줘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최근 수해 등 올해 북한이 겪은 '삼중고'를 언급하고 주민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하면서 연설 도중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관심사는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전략무기를 공개했는지 여부인데요. 녹화 중계에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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