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키가 필요없어요"…자동차·도어락도 스마트폰에

[앵커]

조만간 자동차나 현관문 열쇠를 가지고 다니는 일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디지털키 기능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자동차는 난폭운전이나 장거리 운행까지 막을 수 있고, 집안에서는 전자기기들까지 제어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기아차에서 개발한 스마트폰 디지털키.

근거리 무선통신, NFC와 블루투스 통신기술이 활용되는데, 시동을 켜는 것은 물론 차량 공유시 공유기간과 트렁크 개방 등 특정 기능만 사용하도록 제한할 수 있습니다.

벤츠는 삼성전자와, BMW는 애플과 제휴를 맺고 디지털키 사용 차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발레파킹과 세차 서비스 등 다양한 용도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향후에는 일정속도를 넘어가거나 특정지역을 벗어나면 원소유자에게 알림이 가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기존 NFC 기능보다 강력한 차세대 무선기술인 울트라 와이드 밴드, UWB를 도입하면서 열쇠가 필요 없는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 Z 폴드폰2에 UWB를 탑재했고, 애플은 아이폰12와 홈팟미니에 U1칩을 넣었습니다.

UWB는 근거리 고속 무선 통신 기술로, NFC나 블루투스보다 거리와 방향성이 더 정확합니다.

넓은 면적에서 탐색이 가능해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찾거나 열쇠 없이 현관문을 여는데도 쓰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방향을 가리키는 것만으로도 조명이나 TV를 제어할 수 있고, 일부 장치를 부착하면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UWB 기술은 모바일 기기 간의 연결을 넘어 현관문을 여는 디지털 키, 차량 위치 파악, 모바일 결제 등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도난에 대비해 실제 소유자를 구분해 내는 암호화 인증이나 해킹 방지 기술도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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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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