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백악관 옆 대규모 '불복 집회'…트럼프 '엄지척'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를 선언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불복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는 지지자들이 백악관 인근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승복 의사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지자 수천명이 워싱턴DC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고 대통령 '엄호'에 나섰습니다.

지지자들은 현지시간 14일 정오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프리덤 플라자에 모여 트럼프의 승리를 주장했습니다.

집회에는 '트럼프를 위한 행진', '도둑질을 멈춰라' 등의 이름을 내세운 여러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싸워야 한다", "합법적 투표만 집계돼야 한다" 등 구호를 외쳤으며 집회를 마친 뒤 대법원 청사까지 약 2.4㎞를 행진했습니다.

"(선거 결과가) 바뀌리라 믿습니다. 사람들이 이른 축하를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에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매우 좋은 방향일 것입니다. 우리가 이길 겁니다."

집회에 들를 수 있다는 내용을 전날 트위터에 올린 트럼프 대통령도 오전 10시께 차량에 탑승한 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차량이 프리덤 플라자 주변을 통과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차창을 통해 시위대와 인사를 나누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주최 측은 보스턴과 로스앤젤레스 등 거점 도시 50여곳에서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일부 진보 단체는 '맞불 시위'도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극우성향 음모론 단체 '큐어넌'의 주장을 신봉해온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 당선인 등 새로 당선된 공화당 하원의원 그룹이 백악관을 방문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들은 백악관을 둘러봤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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