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청와대의 ‘새해 첫 성적표’? / 더 바빠진 추미애?

  • 4년 전


Q.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새해 첫 000' 문재인 대통령 사진이 보이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새해 첫 성적표 입니다.

Q. 새해 첫날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더 늘었어요?

리얼미터가 새해 첫날이죠, 1일과 2일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요.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4.1%로 리얼미터 조사치 가운데 최저치입니다.

부정평가는 61.7%로 역시 리얼미터 조사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Q. 대통령이 연말 개각도 하고 참모진도 교체하는 등 국정 쇄신에 대한 의지를 보였잖아요?

네. 연말 인적 쇄신을 몰아쳤습니다.

청와대는 추미애-윤석열 갈등 국면을 마무리 짓기 위해 추미애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업무에 복귀했을 때는 대통령이 직접 사과까지 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지난달 25일)]
"문 대통령은 결과적으로 국민들께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며 주택 가격 안정 대책을 당부했고,

30일에는 추미애 장관 후임으로 박범계 후보자를 지명했죠.

31일에는 유영민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을 교체하며 2020년을 마무리 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론 악화를 아직까지는 막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Q.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율은 상황이 좀 다르네요?

네. 윤석열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전주보다 6.5%포인트 오른 30.4%를 기록했습니다.

이 여론조사 기관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지지율이 30%대에 오르며 다른 후보들과 격차를 벌린 겁니다.

같은 리얼미터 조사지만 의뢰자는 달랐습니다.

2021년, 이제 시작이니까요.

청와대든 대선주자든 어떤 정치를 하느냐에 따라 성적표는 언제든 바뀔 수 있겠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더 바빠진 추미애?'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총장과 갈등 끝에 물러나기로 했는데, 이번엔 코로나 방역 책임론이 제기됐어요?

추미애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게 지난달 16일인데요.

이후 전국 교정시설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교정업무를 총괄하는 추 장관이 분주해진 겁니다.

통상 사의를 표명한 장관은 후임자 취임까지 대외활동을 자제하는데, 추 장관은 그럴 상황이 안 되는 거죠.

Q. 그래서인지 최근 현장 행보가 부쩍 늘었어요?

지난달 29일 동부구치소를 처음 찾은데 이어 31일에는 수원과 인천 구치소를 방문했습니다.

어제는 동부구치소를 다시 찾아 방역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Q. 확진자가 급증해서일까요. 추 장관이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사과를 했네요?

추 장관은 "교정 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장관으로 심려 끼쳐 송구하다"며 이틀에 걸쳐 사과했는데요.

하지만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동부구치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게 지난해 11월27일인데요.

이 전후로 추 장관은 코로나 방역 보다는 윤 총장 징계에 더 집중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윤 총장 갈등으로 사의까지 표명한 추 장관이 교정시설 코로나 문제만큼은 잘 대응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여랑야랑은 '유종의미'로 정해봤습니다.

Q. 추 장관은 퇴임 후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도 언급됐는데, 상황이 쉽지 않아 보이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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