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해외발 감염 차단…무증상 입국자 전용숙소 운영

[앵커]

해외에서 입국했을 때 코로나19 증상이 없으면 일단 귀가를 하고, 각자 보건소에 가서 검사한 뒤에야 격리에 들어가는데요.

이 기간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 경기도 고양시에 이들을 위한 전용 숙소가 마련됐습니다.

정다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텅 빈 방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명씩 안전하게 격리될 수 있게 모든 정비를 마쳤습니다.

1층엔 각종 식자재와 책까지, 입소자에게 나눠줄 물품 꾸러미가 쌓였습니다.

이곳 기숙사는 기존에 2주 자가격리를 위해 쓰이던 곳인데요.

남는 방 40개 실을 무증상 해외입국자를 위한 시설로 만들었습니다.

현재 무증상 입국자는 별도 격리조치 없이 귀가한 뒤 각자 검사를 받습니다.

길게는 3일, 이 기간 지역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이를 선제적으로 막겠다는 겁니다.

"어떻게 하면 입국자들이 중간에 빠져나가지 않고, 가족이나 타인들을 접촉하지 않고 안전하게 PCR 검사를 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기존 입소자들과는 동선이 아예 분리됩니다.

퇴소자가 나오면 방 전체를 방역하고, 환기까지 거쳐 3일 뒤에야 새로운 입소자를 받습니다.

"10시, 4시, 저녁 8시 이렇게 정기적으로 각 복도 등에 방역을 실시하고 있고요. 직원 간, 입소자 간 감염 없도록 철저하게 방역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입국자는 인천공항에서 픽업 버스를 타고 오고, 이후 검사와 입소까지 하루 만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전예약은 고양시 민원콜센터를 통해 가능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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