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분배 2분기 연속 악화...근로·사업소득 3분기 연속↓ / YTN

  • 4년 전
소득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하위 20% 가구 소득이 정부 정책자금 지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상위 20% 소득은 더 증가했습니다.

일자리가 줄고 자영업 부진이 겹치며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3분기 연속 뒷걸음질 쳤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고용 시장 한파는 하위소득 계층에 더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지난해 4분기 임시·일용직 일자리가 크게 줄면서 소득 하위 1분위 가구는 일해서 번 근로소득이 13.2% 줄었습니다.

2분위도 5.6% 감소했습니다.

반면, 소득이 가장 높은 5분위 가구는 1.8% 증가했습니다.

그나마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이 하위 소득 계층을 떠받쳤습니다.

긴급생계지원 자금과 고용안정지원금 등으로 1분위와 2분위 가구 이전 소득은 각각 16.5%와 15.9% 늘었습니다.

상·하위 소득 계층 간 격차는 2분기 연속 확대됐습니다.

1분위 가구 월 평균 소득은 164만 원으로 1.7% 증가한 반면, 5분위는 1,002만 6천 원으로 2.7% 늘었습니다.

대표적인 분배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4분기에 0.08배 높아져 2분기 연속 악화 됐습니다.

정부의 선별지원에도 K자 양극화를 막지 못하고 소득 불균형은 더 나빠진 겁니다.

[정동명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공적 이전 소득이 22.7% 증가하면서 모든 분위의 가구 소득을 떠받쳐 줬고, 또 특히 10월에 추석 연휴가 되면서 사적 이전 소득이 30% 증가하면서 전체 소득은 조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일자리가 줄고 자영 업황의 부진이 겹치며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3분기 연속 뒷걸음질 쳤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양극화가 더 심화 하고 있다는 지적을 정부는 깊이 인식하고, 1차 추경 작업에 속도를 내고, 3월 말까지 직접 일자리 90만 개 이상을 차질없이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분기 소비 지출은 0.1% 감소해 가계가 여전히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이었습니다.

의류와 신발,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대면서비스업 관련 소비가 많이 줄었습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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