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첫 제재심…판매사 CEO 중징계 예고

  • 3년 전
옵티머스 첫 제재심…판매사 CEO 중징계 예고

[앵커]

지난해 떠들썩했던 옵티머스 펀드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첫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렸습니다.

5,000억원이 실체도 없는 곳에 흘러가 사라지기까지 펀드 판매사, 수탁사의 잘못을 따지는 절차가 시작된 건데, 결론이 쉽사리 나긴 어려워 보입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5,0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를 가장 많이 판 곳은 NH투자증권입니다.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앞선 징계 예고에서도 사태 관련사 중 최고 수위 제재가 통보됐습니다.

정영채 사장에게 내부통제 미흡 책임을 물어 3개월 직무정지를 예고한 겁니다.

확정되면 최대 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입니다.

수탁사 하나은행에도 NH투자증권과 함께 기관경고가 통보됐지만 지성규 행장 징계는 예고되지 않았습니다.

수탁 과정에서의 불법 여부에 대한 검찰 조사가 더뎌 우선 판매사에만 중징계가 통보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물론, 징계 수위가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금감원이 앞서 라임 펀드 관련 제재가 과하다는 지적에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 시스템 내에서 감경할 부분을 찾고, 특히 소비자 보호를 잘 하는 회사의 경우 (제재 감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지만 피해자들은 징계가 과하다며 불만인 판매사들이 오히려 무책임하다고 울분을 터뜨립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저희에게 (제시)한 것은 유동성 대출이잖아요. 전체 금액의 40%에요. 조건 없는 선배상과는 틀리거든요."

징계에 나선 금감원 스스로도 사태의 불똥을 피하진 못할 처지입니다.

금감원 대응의 적절성에 대한 시민단체의 공익감사 청구로 감사원이 감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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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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