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과 격차 더 벌렸다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22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내일이면 4월 보궐선거가 딱 보름 남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공식 선거운동도 시작이 되는데요. 야권에서는 오세훈 안철수 후보 가운데 누가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주 전에 비해서 양자대결 했을 경우에 격차, 이번엔 오세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된다면요.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화 후보가 되더라도 2주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거 좀 의미심장한 겁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네. 상당히 의미심장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우선은 전제가 하나 달아두기는 해야 될 것 같아요. 서울시장 선거 양자 가상대결을 물어봤던 조사에서요.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 사이의 경쟁력, 단일화 경선에 대한 여론조사도 같이 진행했기 때문에요. 상대적으로 오세훈 후보나 안철수 후보의 이름이 많이 노출된 감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감안한다 치더라도요. 전 주에 대비해서 양자 대결에서 보수 야권후보들이 두드러지게 지지율 격차를 벌렸다는 결과는 분명이 나왔기 때문에요. 이건 사실 지난 한 주 동안 여권에서의 선거 전략이 공약을 내세우기 보다는 야권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에 집중했던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민주당의 네거티브 전략이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그런 자잘한 네거티브와 무관하게 많은 유권자들이 이번 재보궐 선거를 통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종합적인 중간 평가를 하는데 상당히 단호한 마음을 먹고 있는 게 아닌가.

[김종석]
이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금, 토에 실시된 여론조사, 50.6% 대 36.8%. 오세훈 대 박영선. 박영선 대 안철수, 35.6% 대 52.3%. 이 정도 수치면 박영선 후보에게 버거운 건지, 아니면 충분히 나중에 지지층이 결집하면 따라 붙을 수 있는 건지. 어떻게 보세요?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어쨌든 이번 선거는 보선이기 때문에요. 투표에 참여하는 분들이 정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는 분들은 바쁜 일정 속에 굳이 시간을 내서 투표하지 않을 가능성도 꽤 높습니다. 결국에는 지지층을 누가 결집시키느냐의 문제인데요. 그렇게 비교해서 본다고 하면요. 현재 이 시점에서 더군다나 야당 후보 간의 단일화 이슈가 세게 붙어있는 상황에서는요. 지금 이렇게 나타나고 있는 지지율이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것일 수도 있고요. 결과적으로 양자구도 대결로 간다고 했을 때요. 과거 2010년 때도 한명숙 후보가 18% 넘게 뒤진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선거에서 뚜껑을 까보니까 0.6%p 밖에 차이가 안 났습니다. 현 지지율 큰 격차 나는 것 자체에 굉장히 많은 의미를 두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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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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