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방송 인터뷰해 본 적 있어요?" "없습니다"

사회복지 전공 대학교 4학년 장래희망 청소년 상담사

청소년 상담사를 꿈꾸는...

어느 청년의 고백 "저는 학교폭력 피해자입니다"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2015년 9월 18일 금요일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와 가해자는 갑을 관계였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언어폭력을 매일 들어야 했습니다."

"물리적 폭력보다 그들의 놀림, 언어적 폭력이 더 견디기 힘들었고 심지어 그들의 장난감은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대학생 / 6년 전 학교폭력 피해 : 2015년 그때가 언어폭력도 받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별로 좋지 않았고 이런 게 쌓이다 보니까 계속 악순환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저는 죽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 들어섰고 점심시간에 결국 창문으로….]

"입원을 하자마자 다음 날 수술을 하게 되었고"

[대학생 / 6년 전 학교폭력 피해 : 수술을 마치고 저를 걱정해주고 생각해주는 사람이 많았다는 사실을 가장 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학교폭력 그 후...

[대학생 / 6년 전 학교폭력 피해 : 모르는 사람에게 많이 털어놨었어요. 어디 상담소 가서 털어놓은 적도 있고 같은 지역에 있는 곳이 아니라 떨어져 있는 곳에 가서 '저는 이런 걱정이 있고 고민이 있다. 들어만 달라' 이런 식으로 해소했던 것 같아요.]

Q. 에 대한 원망..?

[대학생 / 6년 전 학교폭력 피해 : 그런 게 없다면 거짓말이 되는 건데요. 제가 잘살기 위해서. 내가 할 일을 하기 위해서 그 감정은 잠시 접어두고 지금까지도 그런(원망스러운) 생각은 가끔 하는데 저에게 남겨진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6년이 지난 지금...

"가해자도 피해자라고 생각"

가해자는 100% 악의로 피해자를 괴롭혔을까

"집단이 한 학생을 괴롭히는 학교폭력 가해자는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는 것"

[대학생 / 6년 전 학교폭력 피해 : 그중에 한 명이라도 말리고 방어자 역할을 했다면 학교폭력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란 생각도 하고….]

학교폭력 피해 학생에게...

[대학생 / 6년 전 학교폭력 피해 : 혼자가 아니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너에게 도움을 줄 사람은 분명히 있다. 없으면 찾아라.]

"분명히 어딘가 도와줄 사람이 있다"

배인수PD(ins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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