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2008년 특검 기소…이건희 회장 사임·기부 약속
유족, 13년 만에 ’유익한 일’ 실천 계획 발표
감염병 병원 건립·어린이 환자 치료 1조 원 지원


고 이건희 회장이 13년 전 약속했던 사재 출연은 대규모 미술품 기증 외에도 1조 원에 이르는 의료공헌 계획으로 돌아왔습니다.

유족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전염병 전문병원 설립 계획 등을 내놓았다고 말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명 계좌를 통해 조세포탈을 한 혐의 등으로 특검에 기소되자 삼성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건희 회장.

벌금과 세금을 내고 실명 계좌로 바꾼 데 이어 사재 출연도 약속했습니다.

[이학수 /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 (2008년 4월 22일) : 이 회장은 누락된 세금 등을 모두 납부한 뒤 남는 돈을 회장이나 가족을 위해 쓰지는 않겠다고 하면서, '유익한 일'에 쓸 수 있는 방도를 찾아보자고 했습니다.]

13년 만에 '유익한 일'이 실천에 옮겨졌습니다.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을 세우고 국립감염병 연구소의 연구비 지원 등에 7천억 원,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 소아암과 희귀질환을 앓는 어린이 만7천 명의 치료비 2천백억 원.

어린이 환자의 질병 치료 연구에도 9백억 원, 삼성은 이렇게 모두 1조 원을 의료공헌에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족들은 "생전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 노력'을 거듭 강조한 고 이건희 회장 뜻에 따라 다양한 사회환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추광호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실장 : 감염병도 많이 문제가 되고 있고 특히 어린이들 희귀질환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특히 이런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분야에 지원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상당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난 1987년 취임 때 사회가 기대하는 이상으로 봉사·헌신하겠다고 선언한 이 회장의 뜻이 활발한 사회환원 사업으로 열매를 맺게 됐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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