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코바 공산당 대회 참석…홍범도 장군 5분 생전 영상

  • 3년 전


봉오동 전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의 모습입니다.

당시 55세. 한눈에 봐도 우람한 체격에 러시아군복을 입고 있는 게 눈에 띄는데요.

유해가 고국에 돌아온 것과 맞춰 생전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짧은 머리에 짙은 콧수염.

건장한 체격의 러시아 군복을 입은 남성.

홍범도 장군입니다.

식민지 투쟁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1922년 모스크바 국제공산당 대회에 참석했던 모습입니다.

장군의 유해 봉환을 기념해 독립기념관이 오늘 유일한 영상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반병률 / 한국외국어대 사학과 교수]
"홍범도 장군은 독립군 활동을 하면서 일본군을 상대로 해서 승리한 상징적인 인물이고 그것이 이제 주목을 받은 거예요."

독립군 양성에 힘쓰던 시기의 사진들과 장군의 삶을 기록한 '홍범도 일지'도 공개됐습니다.

홍범도 장군은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에서 일본군에 맞서 승리를 거둔 독립운동가.

연해주를 거쳐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한 뒤 지난 1943년 서거했고, 광복절이던 그제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장군의 유해가 임시 안치된 국립대전현충원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서동주 / 대전 유성구]
"광복절이라 봉오동 전투가 생각나서 홍범도 장군님께 인사하려고 왔어요."

[임영기 / 인천 미추홀구]
"조국에 희생하면서 사는 이런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저희들이 훌륭한 자유를 누릴 수 있고, 사는 겁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내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정식 안장됩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kimhoyoung11@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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