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12호 태풍 가 내일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을장마와 만나 남부지방에는 물폭탄을 퍼붓는다, 예보됐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성 영상에 포착된 12호 태풍 '오마이스'의 모습입니다.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서 큰 구름들이 소용돌이치며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그제 밤 9시에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85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오마이스'는 내일 밤 남해안에 상륙한 뒤, 오는 24일 오전 중으로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원래 '오마이스'는 북상하면서 점차 세력이 약해져 열대성 저기압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높은 수온 등의 영향으로 소형 태풍의 위력을 유지고 있습니다.

올해 내륙까지에 영향을 주는 첫 태풍이 될 전망됐습니다.

[김성묵 / 기상청 예보분석팀장]
"초기에 분석이 어려웠다는 얘기가 있고요. 소용돌이 내지 수증기를 머금은 채로 우리나라 쪽에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내일 오후 제주 내륙에 태풍 특보가 발효되겠고, 부산을 비롯해 광주 등 남부 내륙도 차례로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남해안과 제주산간에선 4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겠고 남부와 제주내륙에는 최대 300mm, 중부 곳곳엔 200mm 안팎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강풍도 비상입니다.

제주와 남부에선 순간적으로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이 불고 해상에선 최고 5m에 달하는 높은 물결이 일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 길게 가을장마가 이어지는 가운데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더라도 국지성 호우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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