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제 뒤로 보이는 현장 재난영화 같지만 중국입니다.

이상기후 때문에 매년 홍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데 지난 달 천 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퍼부은 데 이어 또다시 물난리가 났습니다.

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지하철 안까지 빗물이 차오르자 퇴근시간 지하철 승객 14명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 달 전 중국 허난성에서 시간당 최대 20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35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건데 수재민은 1천1백만 여명에 달했고, 재산 피해도 상당했습니다.

이런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지 한 달 만에 같은 지역에 또 다시 많은 비가 예보된 겁니다.

주민들은 직접 만든 모래주머니를 건물 입구마다 쌓아올렸고, 차를 다른 곳에 옮기는 등 서둘러 대피에 나섰습니다.

[현장음]
"모두 고가도로에 차를 주차했습니다. 당국에서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빼서 올리라고 했고, 주차 딱지도 붙이지 않습니다."

중국 허난성 기상대는 누적 강수량을 최대 400㎜로 예상하면서 단시간 많은 비가 내릴 것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장타오 / 중국 중앙기상대 예보관]
"이번 폭우는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공기가 만나면서 내리는 비입니다. 지난달 폭우와는 기상학적으로 조금 다릅니다."

이미 최고 수준의 호우경보가 발령됐고 허난성 인근 카이펑시는 기업과 상점, 관광지 운영이 금지됐습니다.

비는 내일 오후까지 집중 될 것으로 예보됐는데 인근 지역도 걸쳐 내리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미 산시성에서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했고, 소방당국이 인명 구조에 나서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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