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감 시작부터 대장동 '충돌'…이재명, 제주서 승리

  • 3년 전
여야, 국감 시작부터 대장동 '충돌'…이재명, 제주서 승리

[앵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정감사 첫날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여야는 국감 시작부터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아직도 국감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국감을 여는 일곱 개 상임위 가운데 법사위, 정무위, 과방위, 문체위 등 네 곳에서 감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전에 감사가 거의 진행되지 못해 오후에 감사가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오전 국감에서 국민의힘은 모든 상임위에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는 피켓을 붙였고, 행안위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행안위원들이 '돈을 받은 자가 범인이다'는 맞불 피켓을 붙이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피켓을 두고 여야가 거칠게 충돌하면서 오전 국감은 멈춰 섰고, 여야가 오후부터 피켓을 제거하기로 합의하며 상임위는 정상화됐지만, 진통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법원 국감에서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고발사주 의혹 관련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책임을 추궁했고, 국민의힘은 화천대유 인물들과 이재명 경기지사 관계에 의문을 제기하며 특검을 촉구했습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의 화천대유 고문 활동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경기도청을 피감기관으로 두는 행안위 국감에서도 대장동 의혹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기도 감사 계획 관련 "수사 중인 사안을 행안부가 감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교육위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국민대 박사 논문이 쟁점이 됐습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오는 8일까지 국민대 조치 계획을 보고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무위에서는 대장동 사태 관련 증인 출석, 과방위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창업주의 출석 채택을 두고 여야가 팽팽히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 대선 경선 레이스도 한창입니다.

방금 전 현장 연결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제주 순회경선 결과를 알아봤는데요, 결과 다시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 제주 순회 경선에서도 이재명 경선 후보가 56.75%로 과반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35.71%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기존 순회 경선을 모두 포함한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53.41%, 이낙연 후보 34.73%로 1위와 2위 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10.63%, 박용진 후보 1.24%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는 일요일 2차 슈퍼위크에서 본선행을 확정하겠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유동규 사장 의혹이 확인되면 도의적,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관리자로서 책임을 언급한 것이다, 모르는 일이라 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지지해주지 않으신 분들의 마음도 받아들이겠다"며 "내일 경선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나아지리라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내일은 부산·울산·경남, 모레는 인천 경선과 함께 2차 선거인단 표심을 발표합니다.

[앵커]

현재 국민의힘은 TV 토론이 진행 중이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다섯 번째 TV토론에서 격돌하고 있습니다.

예비후보들은 대장동 사건의 몸통으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꼽으며 적극적인 수사를 한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다만 곽상도 의원 제명건에 대해서는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선두 경쟁을 펼치는 윤석열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 간 충돌도 있었습니다.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이 거친 언사로 당을 분열시킨다고 비판했고,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정치검사로서 보수 궤멸에 앞장섰다며 맞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TV토론을 한 차례 더 거쳐 일주일 뒤인 다음 주 금요일(8일), 8명의 예비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예비경선을 치릅니다.

정의당은 오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ARS 전화투표를 합산해 다음 주 수요일(6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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