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계좌 압수수색…'뭉칫돈' 본격 추적

  • 3년 전
경찰, 계좌 압수수색…'뭉칫돈' 본격 추적

[앵커]

검찰과 함께 대장동 의혹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도 관계자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조만간 천화동인 1호 대표인 이한성 씨를 부르는 등 관계자 소환조사도 이어나갈 전망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사건 관계자들의 계좌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계좌 압수수색 대상자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도 "현재 수사를 진행중인 사건들 전체와 관련해서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이 수사중인 사건은 크게 3가지.

금융정보분석원 FIU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이성문 전 대표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해 경찰에 통보한 사건,

시민단체가 고발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곽상도 의원 아들의 거액 퇴직금 논란 사건입니다.

앞서 경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 등 8명과 곽 의원 아들을 상대로 출국금지 조치를 했습니다.

이번 계좌 압수수색도 이들을 상대로 이뤄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경찰은 김씨, 이 전 대표와 함께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된 천화동인 1호 대표인 이한성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하는 등 연루자 소환 조사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의 수사 대상자가 겹치고, 사업특혜와 로비의혹 규명이라는 수사의 최종 목적지 역시 대동소이하단 점에서 중복수사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

"저도 (검·경) 협의를 통해서 전정부 LH수사처럼 전정부 합동수사 본부도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중복수사 우려가 명확해지면 협의해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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