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 컨테이너 화재로 4명 사망…경찰, 방화 추정 수사

  • 3년 전
충남 청양 컨테이너 화재로 4명 사망…경찰, 방화 추정 수사

[앵커]

충남 청양의 한 농공단지 내 사무실용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졌습니다.

다투는 소리가 났고, 현장에선 흉기와 인화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건물 외부에 사무실 용도로 세워진 컨테이너 1채가 모두 타버렸습니다.

화재 당시 불길이 밖으로 빠져나오며 옆 건물 외벽도 검게 그을렸습니다.

충남 청양 화성면 농공단지 내 컨테이너에서 불이 난 건 19일 오전 9시 50분쯤입니다.

불은 2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불에 탄 컨테이너 건물 안에서는 남성 1명과 여성 2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컨테이너 안에서 발견된 시신 3구 외에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남자분은 50대 1명, 60대 1명, 여성분은 50대 2명이네요. 일단 3명은 소사체로 발견이 된 거고요."

경찰은 누군가 다투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는 112 신고를 접수받아 출동한 상황이었습니다.

화재 현장에서는 인화성 물질이 담긴 통과 흉기 등이 발견됐습니다.

또 현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 트렁크에 인화성 물질이 담긴 플라스틱 통이 들어 있었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법인은 쌀 수매 관련 물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7월부터 공장 가동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 기름통도 발견이 됐고요. 모든 주변의 CCTV라든지, 차량 블랙박스 이런 것을 전부 다 분석을 해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