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단독] 국정원, 탈북민 조사 시설 별칭 제정…'자유누리센터'

[앵커]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들이 조사를 받는 기관은 국가정보원이 운영합니다.

국정원은 이 조사 시설의 별칭을 '자유누리센터'로 정하고, 앞으로 별칭 위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성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국내에 갓 입국한 탈북민을 조사하는 기관인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를 '자유누리센터'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별칭 제정을 기념해 박지원 국정원장과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표지석 제막식과 기념식수 행사도 열렸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공식 명칭이 길고 부르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 통일부 산하 '하나원'처럼 상징성 있는 별칭을 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자유누리센터는 "탈북민들이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 세상에 왔다"는 의미로, 국정원은 이제부터 이 별칭을 공식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탈북민과 관련한 모든 기관에는 부르기 편한 별칭이 생겼습니다.

탈북민 정착 교육 기관인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는 '하나원'으로,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은 '남북하나재단'으로 불립니다.

경기도 시흥에 있는 자유누리센터는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이 가장 먼저 거쳐 가는 곳으로, 국정원 등 관계기관은 이들의 탈북 배경과 북한에서의 경력 등을 조사해 보호 여부를 판단합니다.

2008년 중앙합동신문센터로 개소했지만, 탈북민 인권 침해, 간첩 조작 사건 등의 논란이 불거진 것을 계기로 2014년 '보호센터'라는 명칭으로 바뀌었습니다.

박지원 원장은 지난 6월 이 센터를 방문한 기자들에게 2014년 이후 탈북민이 조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를 당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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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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