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외교 무대서 백신·기후위기 대응 '결속' 강조

  • 3년 전
다자외교 무대서 백신·기후위기 대응 '결속' 강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전세계 정상들에게 코로나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 등에 있어 국제사회가 의지를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저소득국가를 도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국제사회에서 선도국가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 평화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또 다른 화두는 국제사회의 강한 연대였습니다.

코로나 극복과 경제회복,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전세계가 힘을 모으고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결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백신 확보가 여의치 못한 국가들을 상대로 직접 지원해 전세계적으로 문제시되는 백신 격차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는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 등 우리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소개하며 전 지구적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이 앞장서야 할 과제라며 선도국가이자 가교국가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것은 물론, 개도국과 경제협력을 강화해 신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기회를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나라로서 선진국들이 바라는 '감축'과 개도국들이 바라는 '적응과 재원'이 균형적인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순방지 헝가리에서도 '세일즈 외교'에 공을 들였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 등 650여개 우리 기업들이 진출한 비세그라드 그룹(V4)의 정상들과도 만나 경제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습니다.

"코로나 이후 세계는 디지털과 그린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V4의 기초과학 기술 역량과 한국의 응용과학기술이 결합한다면, 우리는 변화에 앞서갈 수 있습니다."

한국 경제가 성장하면서 국제사회에서 기대되는 역할이 커지는 상황에 맞춰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글로벌 이슈에 있어 발언권을 키웠다는 것이 청와대 평가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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