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세계 첫 승인…곧 유아용 백신

  • 3년 전
영국,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세계 첫 승인…곧 유아용 백신

[앵커]

전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던 영국이 이번에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을 처음으로 승인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각국의 승인 심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영국이 세계 최초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을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증상이 시작된 지 5일 이내인 18세 이상 환자에게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복용을 권고했습니다.

이 치료제를 복용하려면 경증 또는 중등 증상을 보여야 하고 비만이나 심장질환 같은 위험 요인도 최소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사용 승인이 됐지만 의료현장에 언제부터 공급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영국의 이번 조치가 미국 식품의약국이 진행하고 있는 몰누피라비르 긴급 사용 승인 심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은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논의하고 투표하는 외부 자문단 회의를 오는 30일 열 예정입니다.

머크는 올해 안에 1천만 명 복용분의 몰누피라비르를 생산할 계획이지만 세계 각국 정부가 이 생산량의 대부분을 이미 사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5세에서 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5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백신도 내년쯤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의 백신 제약사들이 6개월∼5세 미만 연령대 어린이를 위한 백신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백신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이 연령대용 백신까지 나오면 모든 연령대에 백신 접종 자격이 주어지게 됩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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