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 빌딩 화재 19명 사망...'60대 남성' 방화 가능성 수사 / YTN

  • 3년 전
오늘 오전 일본 오사카에서 발생한 빌딩 화재 사망자가 19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목격자 증언 등을 바탕으로 방화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기자]
네 일본입니다.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오사카 기타구 기타신치 번화가에서 발생한 불로 28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27명은 심폐 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는데요.

현재까지 이 중 1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서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지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8층 건물 내 4층에서 일어났습니다.

같은 층에 있던 정신과 클리닉 등이 진료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불이 났는데요.

후송된 사람들은 화상이 아니라 대부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쓰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재 신고가 들어온 뒤 현장에는 소방차 70여 대가 출동해 약 30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방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 경찰은 화재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물 4층에 60대 정도로 보이는 남성이 종이 가방을 들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가방에서 흘러나온 액체 부근에 불이 났다는 목격담뿐 아니라 이 남성이 직접 불을 질렀다는 정보도 있어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병원에 옮겨진 부상자 가운데 이 남성이 포함돼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가 방화로 확인될 경우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도쿄를 오가는 게이오선 전철 안에서 조커 복장을 한 20대 남성이 불을 지르고 흉기를 휘둘러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뿐 아니라 지난 2019년 7월 교토시에 있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40대 남성이 불을 질러 36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는데요.

다수를 노린 무차별 범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의 안전 확보가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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