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접느니” 24시간 영업 강행…엇갈린 반응

  • 3년 전


이런 거리두기 지침에 강하게 반발하며 거꾸로 24시간 영업에 나선 자영업자들도 있습니다.

전민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자정을 넘긴 늦은 밤.

경기 성남시의 불 켜진 카페에 손님들이 앉아있습니다.

지난 18일부터 식당과 카페의 영업이 밤 9시까지로 제한됐지만 이 카페는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매장에는 24시간 영업한다는 안내문도 붙여 놨습니다.

전국에 14개 매장을 운영하는 카페 사장은 방역지침을 따르다간 사업을 접을 판이라고 말합니다.

[최석률 / 24시간 영업 카페 사장]
"이자도 하루에 몇 백씩 내야 하는데 하루 벌어 하루 내야 하는 상황이니까, 더 이상 갈 데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강행(한 겁니다.)"

24시간 영업 첫날부터 경찰과 구청에서 단속을 나왔고, 지금까지 3개 매장이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됐습니다. 

[최석률 / 24시간 영업 카페 사장]
"강행하자마자 첫날 구청, 경찰 다 왔었어요. (손님들 인적사항) 다 적으라고 하니까 (직원들이) 겁내고 하니까."

카페 손님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손모 씨 / 카페 고객]
"방역수칙만 잘 지킨다면 24시간 영업하는 곳이 있으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고…."

[카페 고객]
"다른 데는 다 막고 있는데. (방역지침) 따라야 하지 않느냐."

일부 자영업자도 24시간 영업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승현 / 주점 사장]
"저도 주변에서 같이 영업 강행할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아마 직원을 정리 안 하려면 집단행동을 강행할 것 같아요."

자영업자 단체는 영업손실 보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내일 오후 3시에는 광화문에서 방역패스 적용과 영업시간 제한 철폐를 요구하는 총궐기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재근


전민영 기자 pencak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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