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 중요…성공 개최 기원"

  • 3년 전
정부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 중요…성공 개최 기원"
[뉴스리뷰]

[앵커]

정부는 내년 2월 베이징올림픽이 평화적이고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며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4년 만에 열린 한중 전략대화에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평창, 도쿄, 그리고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이 동북아를 넘어 세계 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계기로서 평화롭고 성공적인 대회가 되길 바란다는 정부 입장을 재차 밝힌 겁니다.

영국, 호주에 이어 일본까지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한 가운데, 정부는 대표단 파견 문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거듭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여러 측면에서, 특히 직전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역할을 고려해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전략대화에서도 특정 국가들의 보이콧 움직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다만 '직전 개최국'의 지위를 언급한 점으로 미뤄볼 때 정부가 보이콧 움직임에 선을 긋고, 파견 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3시간 이상 이어진 이번 한중 전략대화에서는 대만과 미중관계 문제도 언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두 외교당국은 공식 보도자료에는 해당 논의 내용을 담지 않아 특히 중국 입장에서 올림픽을 앞두고 더 이상의 자극은 피하는 '수위 조절'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내년 1월 가능성이 거론되는 한중 정상 간 화상 회담에 대해선 "정상 교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베이징 올림픽에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을 직접적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커, 문 대통령의 결단이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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