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오늘 자정 석방…당분간 병원서 치료

  • 3년 전
박근혜 오늘 자정 석방…당분간 병원서 치료

[앵커]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해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얼마 전 신년 특별사면을 받았죠.

오늘 밤 12시면 석방되는데요, 지난달부터 건강 악화로 입원한 박 전 대통령은 당분간은 병원에서 지낼 전망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화환이 줄지어 놓여 있는 모습 보실 수 있을 텐데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석방을 기념하며 보낸 것들입니다.

잠시 후 밤 12시면 박 전 대통령의 사면 효력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서울구치소 직원에게 사면장을 받은 뒤 계호 인력이 철수하면 사면 절차는 마무리됩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건강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은 탓에 오는 2월까지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계획이라, 오늘 직접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 원을 확정받았는데요.

하지만 신년 특별사면대상에 포함되면서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4년 9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해온 박 전 대통령은 남은 17년 3개월형과 벌금은 면제받습니다.

[앵커]

이번 사면을 둘러싸고 찬반 집회도 열렸다고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에서는 보수단체가 석방 축하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석방되는 자정 즈음에는 관련 기자회견도 열 텐데요.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쾌유를 한 목소리로 기원하고 있습니다.

반면 진보 단체들은 청와대 인근과 청계광장 등에서 각각 반대 집회를 열어 촛불혁명에 대한 배신이라며 박 전 대통령 사면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추후 박 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다가올 대선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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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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