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판을 좀 짚어보죠.
아는기자, 정치부 조영민 기자 나왔습니다.
Q1. 일단 오늘 공개된 여론조사들을 통해 지금의 대선 판도를 좀 볼까요?
오늘 모두 3개 여론조사가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2.9%로 38.7%를 기록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4.2%포인트 차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나머지 조사들 역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화의 추이가 좀 중요할텐데요.
대체적으로 윤 후보가 미세하게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하락하는 모양새로 두 사람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2. 민주당은 어쨌든 격차가 벌어지는 게 반갑지는 않은 상황일 것 같아요?
민주당은 일단 이번주부터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모습입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서 "이번 주말을 거치고 다음주 초반이 되면 두 후보의 지지율이 초경합상태로 갈것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상황이 달라질거라 보는 이유가 중요할텐데 취재해보니 이유가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가 '야권 단일화'입니다.
오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 제안 철회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 지지자들이 여론조사 과정에서 단일화 이야기만 나오면 응답을 중간에 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이렇다보니 민주당 지지층, 이재명 후보 지지층의 응답률이 떨어지고, 결국 이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에도 영향을 준다는 설명입니다.
그런데 단일화를 묻는 여론조사 문항이 사라질 경우 이들의 응답률이 높아지면서 이 후보 지지율도 오를거라는 거지요.
Q3. 민주당이 지지세 반등 가능성의 요인으로 보는 나머지 다른 하나는 뭔가요?
바로 '샤이 이재명'입니다.
'샤이 표심'이란 게 지지는 하지만 자신의 지지 의사를 분명히 밝히지 못하는 유권자를 가리키는 말이거든요?
일단 이 샤이 표심이 존재한다는 근거는 이런겁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예로 들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에 긍정적인 답을 한 비율이 42.4%, 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38.7%로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이 지지율 차이가 바로 '샤이 이재명' 지지층이라는 게 민주당 쪽의 설명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지하는데 이재명을 찍기는 주저하게 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좋은데 이재명 후보는 주저하게 된다"
이 표심을 자극해 끌어오면 판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이 '샤이 이재명' 의 대표적인 세대로 2030 여성을 꼽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Q4. 민주당이 저렇게 초접전 양상을 자신하다면 국민의힘 분위기는 어떤지도 좀 들어봐야겠네요?
국민의힘은 일단 본격 선거 운동 기간 현장에서 후보가 유권자에게 보여주는 모습 자체가 중도층과 부동층을 크게 자극하고 있다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관계자는 "유세 현장에서 보이는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나 지지를 호소하는 여러 모습들에 대해 재밌다. 신선하다. 친근감 간다는 반응들이 많이 들어온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주 역시 유세전이 계속되는만큼 현장에 강한 윤 후보의 모습 덕분에 여론의 이목과 이슈는 여전히 국민의힘 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거란 반응인 것입니다.
거기에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와 관련한 법인카드 의혹, 또 이른바 '옆집 논란' 등에 대해 민주당이 확실한 답을 못하고 있다며 역시 유리한 득점 포인트로 보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Q5. 대선 17일 남았잖아요. 이 기간 동안 지지율을 출렁이게 할 이슈들을 꼽는다면 뭐가 있나요?
안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철회했지만 단일화 이슈는 선거 전날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요.
3차례 남은 TV토론과 후보들의 실언 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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