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호영 "제기된 의혹있지만 도덕·윤리적 문제 안돼"

  • 2년 전
[현장연결] 정호영 "제기된 의혹있지만 도덕·윤리적 문제 안돼"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관 후보자 자리를 고수하는 이유는 뭡니까?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렇게 제기된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제가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제가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라고 지금 말씀하셨어요. 국민 눈높이에 맞다고 지금 생각하신다는 겁니다.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다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데 그게 어떻게 도덕적 윤리적으로 맞다고 말씀하실 수 있죠? 국민과는 무관하게 하실 겁니까, 장관으로서? 장관 후보자에게 국민은 어떤 존재입니까?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섬겨야 될 존재죠.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면 그분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되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그 눈높이가 도덕적 잣대라면 제가 도덕적으로는 제 자신이 문제될 것이 없다 제가 그렇게 이야기를 드리는 것입니다, 위원님.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 그 도덕적 잣대가 맞지 않다고 판단을 하신다면 그것을 받아들여야 되는 거 아니냐는 겁니다.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국민들께서 마음이 불편하신 부분하고는 또 그것이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마음이 불편한 거는 그건 그냥 국민들께서 감당하셔야 될 부분이다라는 말로밖에 안 들립니다.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니, 그런 뜻은 아닙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하겠습니다. 지금 아빠찬스 의혹이 굉장히 많이 있는데 저도 가족에 대해서 이런 얘기하는 게 참 죄송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검증을 받으셔야 되기 때문에 제가 묻겠습니다. 첫 번째 자료를 보여주시면 임직원 행동지침에 보면 임직원은 이해관계 직무를 회피하여야 한다라는 규정이 있는 건 알고 계시죠?

그 다음 장 보여주시죠. 2015년 경북대 간호사 선발시험 당시에 평가위원 명단입니다. 두 번째 줄에 있는 정00 그다음에 밑에 관리자에 있는 진료처장 정00에 있는 분이 본인 맞으십니까?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즉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에 정호영 후보자께서 직접 관여를 하셨네요?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내분께서는 형제, 자매가 어떻게 되시죠?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4남매가 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4남매 중에 한 분이시네요. 그럼 여자 자매는 몇 분이신가요?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마 한 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마라는 거는.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제가 처갓집하고 그렇게 친하게 지내지 않습니다. 아마가 아니고 한 분 있습니다. 남자 형제가 둘이 있고.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혹스러운 답 하지 말아주십시오. 그러니까 언니가 한 분 계시는 거죠. 아내분의 언니 처형이 한 분 계시는 거죠?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면 모를 리가 없을 텐데요. 그다음 장 보여주시죠. 제가 이름을 밝히지 않겠습니다마는 확인은 됐습니다. 방금 제가 말씀드린 처형의 자녀께서 2015년 간호사로 선발이 됐습니다. 알고 계셨습니까?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저는 그 당시 몰랐습니다. 왜 그러냐면 저희들 아시다시피 간호사가 워낙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자님, 본인은 알고 알고 있지 못했다라는 답을 저희가 어떻게 믿겠습니까? 그냥 방금도 제가 아내분의 형제, 자매 어떻게 됩니까 물었더니 아마 1명일 겁니다, 이런 식으로 답변을 하셨는데. 그러면 그때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이제 와서 알게 됐다는 말을 세상 천지 누가 믿을 수 있겠냐는 겁니다. 저희가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증거를 제공하지 않으면 이것 또한 아빠찬스에 이어서 이모찬스를 이용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는 부분을 말씀드리고요.

시간이 별로 없어서. 아들의 입시의혹에 대해서도 잘 알고 계시죠? 이번 참에 1차 시험은 어떻게 되고 2차 시험은 어떻게 되는지도 잘 알고 계시죠?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1차 시험은 출신대학의 학점 그다음에 영어성적, 서류평가 이렇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맞죠? 그중에서 학점하고 영어성적은 점수니까 그건 정해져 있는 것이고 서류평가는 좀 주관적인 생각들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 것 맞죠?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데 18년에는 합격했는데 17년에는 불합격했습니다. 그러면 이제 검증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왜 17년에는 불합격했고 왜 18년에 합격했는지 봐야 됩니다. 자료를 보시면 학점하고 영어성적은 이미 16년도 당시에 점수입니다. 즉 스펙은 17년, 18년 동일한 점수입니다. 그리고 서류평가에 들어가는 봉사활동과 논문, 장학금 등도 역시 17년, 18년이 동일합니다. 달라진 거라고는 자기기술서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점수 차이를 봤더니 최소 40점 정도 차이가 나더군요. 그러면 2017년에 도대체 어떻게 자기기술서를 썼길래 이렇게 떨어지셨는가 궁금한 건데요. 그 자기기술서 내용이 뭐냐 하면 본인의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쓰시오. 최근 3년간 읽었던 책 중에서…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입학에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이야기는 오늘도 처음 듣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그 점수만으로 합격을 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나중에 다시 한 번 확인을 해 보고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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