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서는 3살 아동이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끌려가는 사고가 났습니다.
어린이집 바로 앞이라 교사들이 여럿 있었는데도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노락색 어린이집 통학버스가 언덕길을 내달립니다.
어린이집 교사가 버스를 다급히 뒤쫓습니다.
잠시 후 주민들이 모여들고, 구급차와 경찰차도 도착합니다.
부산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3살 남자 아이가 20인승 통학버스 바닥에 끼어 끌려가는 사고가 났습니다.
3살 남자 아이는 통학버스 밑에 끼어 저 아래 어린이집에서 이 곳까지 70m 넘게 끌려왔습니다.
[사고 목격자]
"'차를 세워라 세워라'해도 주민들이 뛰어가서 차를 세웠어요. (아이가) 엄청 울었죠. 머리를 많이 다치고 온몸에 타박상."
아이는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기에 앞서 통학버스로 근처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모두 내려준 뒤 통학버스가 출발하는 과정에서 피해 어린이 가방이 차량 하부에 껴 사고가 난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주변엔 인솔교사 등 어린이집 교사가 5명이나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60대 운전자는 사고가 난 걸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경찰 관계자]
"(사고 인식을) 못한 거 같습니다. 선생들이 뛰어가고 그래서 세운거니까. 주의 업무를 다했는지 선생들이 옆에 있으면서도 어찌 된건지 그것도 (조사해) 봐야 될거고…"
경찰은 통학버스 운전자에 대해 민식이법을 적용해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은원
홍진우 기자 jinu03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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