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부대는 잊어라…LG, 대포군단 대변신

  • 2년 전


[앵커]
야구장에선 홈런만큼 시원한 게 없지요.

‘만년 소총부대’ 라던 LG가 올 시즌 홈런포를 제일 많이 쏴올리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문보경이 때린 공이 시원하게 담장을 넘습니다.

LG를 3연패 수렁에서 건져낸 건 짜릿한 끝내기 홈런이었습니다.

LG가 올 시즌 팀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소총 부대에서 대포 군단으로 변신한 겁니다.

[최유빈 / LG 팬]
"(홈런 많이 치니까) 시원시원한 맛이 있고… 적극적으로 치는 모습도 좋고 어린 선수들이 잘해주니까."

그동안 LG는 단 한번도 팀 홈런 1위를 차지한 적이 없습니다.

가장 넓은 잠실을 홈으로 쓰는데다 거포보다는 발 빠르고 컨택 좋은 선수가 많았습니다.

홈런에 승부를 건 적도 있습니다.

2009년 외야 담장을 4m정도 당겼는데 홈런이 는 것보다 허용한 게 더 많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엔 김현수를 비롯해 이재원, 채은성까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입니다.

오지환도 이미 작년 기록을 훌쩍 넘었습니다.

[오지환 / LG]
"올해는 웨이트를 좀 많이 했던 거 같아요. 타격코치님이 홈런 많이 치던 분이었고 그런 영향도 있고…"

통산 홈런 8위 이호준 타격코치의 효과도 보고 있는 겁니다.

이제 남은 경기는 52경기.

LG의 변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천종석


김태욱 기자 woo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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