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북서도 압승…민주 전대에 등돌린 호남

  • 2년 전
이재명, 전북서도 압승…민주 전대에 등돌린 호남

[앵커]

전북 지역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70%를 넘는 득표율로 압승했습니다. 오늘(21일)은 광주와 전남 지역 경선이 진행됩니다.

그런데 민주당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호남 지역 투표율이 최저 수준을 보여 당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의 심장' 호남의 첫번째 경선 지역 전북에서도 '이재명 대세론'에 이변은 없었습니다.

강훈식 후보 사퇴로 이재명, 박용진 후보가 일 대 일로 맞붙은 첫번째 승부, 이 후보는 76%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얻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전북 지역에서도 득표율 23%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이 후보는 높은 지지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언제나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남은 일정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고위원 선거에선 정청래, 고민정 후보가 각각 1, 2위 자리를 굳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호남 지역 투표율은 예상밖으로 저조했습니다.

전북 전체 투표율은 34%에 그쳤고, 전남과 광주 당원의 온라인 투표율은 10%대를 보이며, 최저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선거 판세가 이미 한 쪽으로 크게 기운데다, 희망을 걸만한 새로운 모습을 민주당이 보여주지 못해 호남 당원들이 이번 전당대회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 후보는 낮은 투표율에서 당원들의 체념이 읽힌다면서도 민주당 내부 견제가 가능한 지도부를 구성할 수 있도록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무관심으로 두실 것이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애정 넘치는 질책을 투표 참여로 보여주실 것을 당부드리겠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주자들은 싸늘한 호남 당심 속에서도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승부를 이어갑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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