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엔 정점?…국제정세·환율에 고물가 더 갈 수도

  • 2년 전
10월엔 정점?…국제정세·환율에 고물가 더 갈 수도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 만에 주춤하면서 물가 정점이 가까워졌단 관측이 나오고 있죠.

하지만 농산물, 외식 같은 먹거리값이 고공행진 중인데다 수입품 가격 올리는 환율 오름세도 꺾일 기색이 없어 물가 고통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와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한 물가 정점은 가을입니다.

원자재 공급 차질이 다소 풀리고 국제유가도 한풀 꺾이면서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에는 물가 상승폭이 둔화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체감 물가는 여전히 떨어질 기색이 없습니다.

"요새 소고기 가격은 어떻습니까? (한우는 비싸요 아직) 수입 쇠고기는? (수입도 비싸요) 한 달 전보다는 어때요? (한 달 전보다 올랐어요) 수입이? (네)"

통계를 봐도 석유류를 빼면 식료품부터 공과금까지 대부분 물가는 8월에도 7월에 비해 어김없이 올랐습니다.

특히 올해 여름 폭염과 폭우가 겹친데다 태풍 피해까지 발생해 최근에는 배추와 무, 양파 같은 채솟값이 크게 뛰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불안정한 국제 정세는 물가 안정의 최대 변수입니다.

러시아의 대유럽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당분간 가스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데, 산유국들의 감산 가능성에 국제 유가도 여전히 불안합니다.

그러자 한국은행의 전망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물가 정점의 시기가 지난 것인지, 아니면 조금 지연될 것인지 이런 것들을 현재로서 단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지 않느냐…"

달러당 1,380원을 넘어선 환율마저 물가를 자극하고 있지만 금리 인상 외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다음달 한국은행이 또다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벌써 초유의 5연속 금리 인상을 점치는 분석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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