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도 '탈중국'...대체지는 베트남·중동? / YTN

  • 2년 전
애플, 폭스콘 등에 위탁생산 맡겨 中서 제품 생산
코로나 봉쇄 등 여파…애플 공장 ’탈중국’ 가속화
韓 기업도 중국 탈출 고민…현대차그룹 최악 상황


미·중 무역 갈등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등으로 중국에 생산시설을 가진 기업들의 탈중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며 베트남과 중동 지역으로 교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은 폭스콘 같은 타이완 기업에 위탁 생산을 맡기고, 타이완 기업들은 중국에 공장을 세워 완제품을 생산해 왔습니다.

하지만 미 중 무역 갈등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이후 애플 공장이 중국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베트남에 진출해 있고, 인도로도 곧 옮길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중국 탈출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 시장 점유율이 1%대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고, 삼성전자는 중국 매출 규모가 지난 2분기 10조 원에서 3분기 7조 원대로 급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동안 대중국 매출이 4조2천억 원에서 2조 7천억 원으로 3분의 1이 줄었습니다.

[조 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국의 코로나)봉쇄로 인해 제대로 (반도체) 생산이 안 되고 반도체 가격은 많이 떨어지고/ 반도체 수출이 많이 떨어지는 형태가 되고/ 우리 반도체 수출이/ 중국의 의존도가 좀 낮아지게 되는거죠.]

중국을 대체할 만한 생산기지로는 베트남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미 중 무역분쟁이 시작된 2018년 미국의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3.9%까지 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대베트남 수출 비중이 올해는 8.9%까지 늘어 중국, 미국, EU에 이어 4번째 수출 대상국이 됐습니다.

오일 머니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중동지역도 대체지가 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아랍에미리트 원전 건설 현장을 찾아 중동은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건설 계획은 제 2의 중동 특수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장상식 /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 : 수소라든지 여타 에너지 관련 신산업을 하기 때문에 중동지역도 우리의 주요 공략 시장인거죠.]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우리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최대 교역국인 만큼 탈중국 전략은 신중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 (중략)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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