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오늘 서울 낮 기온이 24.4도에 머무는 등 더위의 기세가 크게 꺾였습니다.

흐린 날씨에 소나기까지 내렸기 때문인데, 시민들은 모처럼 시원한 바람을 만끽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짙은 회색빛 구름이 서울 하늘을 가득 채우자 햇빛이 자취를 완전히 감췄습니다.

도심 공원은 날씨가 흐려지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서울의 낮 기온은 24.4도, 전날보다 4도 이상 낮았습니다.

여기에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쏟아지며 바깥 공기는 일시적으로 더 시원해졌습니다.

[김다인, 김수하, 정수민 / 서울 마포구 : 구름이 많아서 햇빛도 강하지 않고 오랜만에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서….]

서울을 비롯해 인천 25.9도, 영월도 24.5도에 머물렀습니다.

더위가 이어진 충청 이남과 달리 중북부 지방은 흐린 날씨에 소나기 효과가 더해져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한 겁니다.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동풍 기류와 서풍 기류가 충돌해 불안정이 증가하면서 강한 소나기가….]

중부 지방의 소나기구름이 걷힌 뒤 절기 '백로'인 주말에는 다시 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대기 상층으로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머무르는 데다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인데

서울 낮 기온이 내일은 31도, 모레는 32도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김병권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 33도 안팎으로 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또한, 일부 서해안과 남해안·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다만 주말에도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내리겠고, 늦더위는 다음 주 중반까지 길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윤용준
디자인;백승민, 이나영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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