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대 이집트인들이 남긴 유물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CT촬영으로 미라 내부까지 정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권솔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네덜란드 국립 고고학 박물관이 지난 200년 동안 수집한 고대 이집트 유물 250점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헬베르테인 크뤼도프 / 네덜란드 학예사]
"전시품 중 기원전 2천 년 전의 유물도 있어요. 이집트 사람들의 문화와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새롭게 알 수 있을 겁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죽음을 끝이 아니라 영원한 삶의 시작이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부적을 붙여 미라의 장기를 보존하고 영생의 삶을 여행하도록 기원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첨단 CT 촬영을 통해 미라의 '속모습'을 찍은 영상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미라의 나이, 치아 및 관절 상태, 미라 내부에 있는 부적 등을 스캔한겁니다
[헬베르테인 크뤼도프 / 네덜란드 학예사]
"미라를 훼손하거나 열어보지 않아도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게 됐습니다."
황금가면으로 유명한 '투탕카멘의 좌상'도 놓쳐선 안 될 작품입니다.
[심우현 / 초등학교 4학년]
"투탕카멘 좌상 흥미로웠어요. (예전에) 얼굴을 봤어요. 퍼즐이 맞춰지는 것 같아서 재미있었어요."
폭설을 뚫고 전시를 찾은 시민들은 전시된 유물에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고대 이집트 문명의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이번 특별전은 내년 3월26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열립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강 민
권솔 기자 kwon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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