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가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에 대한 신병 확보 시도에 나섰습니다.

부실 대응 의혹으로 입건된 최성범 용산 소방서장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를 거쳐 추후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전 용산서 112 상황실장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던 특별수사본부가 2주가량의 보강 수사를 마치고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습니다.

참사 전후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다시 적용됐습니다.

특히 이임재 전 서장은 현장 도착 시각이 1시간 앞당겨 기재된 허위 상황보고서를 직접 검토하고 승인까지 한 걸로 의심하고,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특수본은 서울 용산구 관계자들의 신병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부터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이 모두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1차 안전관리 책임이 있는 구청이 안전 요원 배치 등을 적절히 하지 않은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본 겁니다.

앞서 박 구청장은 참사 이후 휴대전화를 바꿔 증거인멸 의혹도 불거졌는데, 특수본은 압수수색을 통해 예전 휴대전화도 확보했다며 증거를 없앤 건 아니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검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도 특수본이 영장을 함께 신청한 용산구청 안전건설교통국장에 대해선 보완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영장 신청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이번엔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특수본은 소방이 출동했을 때까지도 살아 있던 사람들이 부실한 구호 조치 탓에 끝내 사망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수사를 더 보강한 뒤 영장 신청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행정안전부의 부실 대응과 관련해 1차 조사를 마무리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에 따라 특수본 수사가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이른바 '윗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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