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강경한 연준 당국자 발언에 하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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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강경한 연준 당국자 발언에 하락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 당국자의 강경한 발언에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81% 내렸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56%, 나스닥지수는 1.24% 각각 떨어졌습니다.

증시는 미국 생산자 물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제임스 불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에 상승폭을 반납했는데요.

불러드 총재는 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가 아닌 0.50%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올해 기준금리 최종 수준을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5.25~5.5%로 제시했습니다.

기존에 시장 참가자들은 2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예상해왔기 때문에, 이번 불러드 총재의 발언에 긴축 우려가 커졌습니다.

간밤 나온 미국 경제지표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시사했습니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는데요.

지난 11월 0.2%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고요.

시장 예상보다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앵커]

중앙은행 당국자 발언 하나에 시장이 이렇게 흔들릴 수도 있는 거군요?

[기자]

네, 최근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는 와중에서도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취약한 편이라고 몇 차례 말씀을 드렸는데요.

간밤 증시에서 그런 모습이 다시 입증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공포는 확실히 줄어들고 있는데도, 연준 당국자 발언에 긴축 우려를 재차 키웠기 때문인데요.

현재 증시는 긴축 우려와 동시에 경기 침체에 대한 걱정도 적지 않은 편인데요.

간밤에 나온 소비 지표 부진 소식이 경기 침체 우려로 이어진 측면도 있습니다.

미국의 지난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1% 감소했는데요.

이것은 2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시장 예상치보다도 부진한 결과였습니다.

미국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제 지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앵커]

간밤 눈에 띄는 종목 움직임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개별 종목 가운데 유나이티드 항공이 5% 가까이 급락했는데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낙폭을 키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1만 명의 직원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2%가량 떨어졌고요.

모더나 주가는 회사의 임상실험 성공 소식에 3% 이상 올랐습니다.

업종별로는 간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고,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산업, 금융, 에너지 관련주가 모두 1% 넘게 하락했습니다.

현재 뉴욕 증시는 실적 시즌을 지나가고 있는데요.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서른 세 개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약 70%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레벨 부담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는데요.

지수는 기관 매도 속에 2,368부근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뉴욕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하겠습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우리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수정하지 않고 동결한 부분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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