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세계적 클래식 명가 도이치 그라모폰과의 새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모처럼 콘서트도 있어서 방한해 기자들과 만났는데 그동안 겪은 인종 차별의 설움을 토로하며 자신은 한국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어린 시절 아버지의 차에서 자주 들었다는 '양키 두들'이라는 곡입니다.

도이치 그라모폰를 통해 발표하는 5번째 음반의 수록곡입니다.

에스더 유는 이밖에 독일과 미국의 낭만주의 작곡가인 막스 브루흐와 사무엘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녹음했습니다.

6년 만에 발표한 이번 앨범은 에스더 유가 상임 연주자로 있었던 영국의 명문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했습니다.

[에스더 유 / 바이올리니스트 : 아무래도 코로나 후에 저희가 아직도 힐링할 게 많으니까 조금 더 사람들이 편히 들을 수 있는 그런 곡들 그런 음악을 꼭 녹음하고 싶었어요.]

내일(29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에서는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음반 수록곡을 선보입니다.

4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16살 때인 2010년 시벨리우스 콩쿠르, 그리고 201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최연소 입상으로 세계에 명성을 떨쳤고

현재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28살 청년은 인종 차별의 아픈 기억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에스더 유 / 바이올리니스트 : 아무리 외국에 오래 살아도 저는 한국 사람이고 그리고 외국에서는 항상 아시아 소수 인종이죠. 최근 코로나 후에도 피부 색깔 때문에 오해받고 안 좋은 경험들이 있었죠.]

한국 이름으로는 유지연, 된장찌개를 잘 끓인다는 에스더 유는 올해도 아시아와 유럽, 남미 등 해외 공연 일정이 빡빡하지만, 모국에서의 활동에 강한 애착을 보였습니다.

[에스더 유 / 바이올리니스트 : 앞으로는 (한국에서) 리사이틀 그런 것도 해보고 싶고요. 그리고 저와 제 친구들이 하는 젠 트리오 무대도 한국에서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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