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가 20년 만에 최고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임금도, 물가도 좀처럼 오르지 않았던 일본이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 변화를 보이는 건데요,

일본 대기업들의 잇따른 임금인상 방침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도요타 자동차 노조는 직위와 직종에 따라 기본급 인상 등 15종류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오는 4월 도요타 사장에 취임하는 사토 고지 집행임원은 1차 교섭 뒤 임금과 상여금은 노조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동차 업계 전체로 분배를 촉진하는 선두에 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요타 노조는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과거 20년 동안 최고 수준의 인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자동차 대기업 혼다 역시, 기본급을 포함해 만9천 엔, 우리 돈 18만 원 올리기로 하는 등 역시 노조의 임금요구안을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특히 기본급 인상액은 만2천5백 엔으로 관련 기록이 남아있는 1990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41년 만에 소비자물가상승률 4.1%를 기록하는 등 고물가 행진 속에 일본 노조들은 전례 없이 높은 인상액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본 대기업 임금인상은 중소기업 등 일본 산업계 전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시다 내각이 고물가와 경기 침체 극복의 핵심으로 임금 인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점도 이러한 흐름에 속도를 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지난달 26일) : 올봄 임금교섭에 맞춰 물가 상승을 넘어서는 임금 인상에 집중하도록 정부 정책을 총동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의 이러한 분위기가 각 업계에 압박으로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일본 업계의 임금 인상 움직임이 업계에 얼마만큼 확대될 것인지, 그리고 실제로 소비 진작을 통한 경제 선순환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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