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강풍 겹친 순천 야산 산불...주민 90여 명 대피 / YTN

  • 작년
건조한 날씨에 강풍 겹치면서 산불 확산
능선 타고 불 번지면서 대응 단계 2단계로 격상
산불 헬기 21대·인력 300여 명 투입해 진화 작업


전국 곳곳에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남 순천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5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강풍에 불이 커지면서 마을 주민 수십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과수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야산을 집어삼켰습니다.

산 능선에는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전남 순천시 월등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것은 오후 2시 15분쯤.

300m에 달하는 불길이 능선을 따라 이어지고, 헬기는 쉴 새 없이 물을 퍼 나릅니다.

산 아랫마을은 메케한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마을 주민 : 집이 위험하니까, 불이 이렇게 낙엽에 타 내려오니까 거기 끄느라고…. 인명피해는 없고….]

오후 3시 30분쯤 산불 1단계를 발령한 산림 당국은 한 시간 뒤인 오후 4시 30분에 대응 단계를 산불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인근 마을 3곳의 주민 90여 명이 마을 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0m의 강풍까지 불면서 산불이 커졌습니다.

산불 헬기 21대와 진화장비 23대가 투입돼 화재 발생 5시간여 만에 주불을 잡았습니다.

산림 당국은 주변 과수원에서 부산물을 소각하다가 불이 번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비닐하우스 2동이 전소했습니다.

[김회만 / 순천시 산림자원과장 : 누가 지금 산불을, 가해자인지 저희가 현재 조사를 해봐야….]

산림 당국은 화재 피해 면적이 50ha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불씨가 되살아 날 경우를 대비해 감시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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