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운동과 교육, 검진까지 한 번에…'스마트 경로당'
[생생 네트워크]

[앵커]

어르신들이 모여서 대화를 나누던 경로당이 탈바꿈을 했습니다.

강원도 춘천에 조성된 스마트 경로당에서는 첨단 장비를 활용해 운동과 교육, 심지어 간단한 건강검진까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르신들이 스티로폼 막대기로 벽에 나타난 블록을 터치합니다.

표시된 색을 먼저 고르기 위해 집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땀이 흐릅니다.

바로 옆에서는 키오스크 교육이 한창입니다.

어디를 가든 주문하는 게 어려워 외출까지 꺼려졌는데 몇 번 해보니 제법 자신감이 생깁니다.

"애들이 시켜다주면 먹고 애들하고 같이 사니까 그런 걸 안 해봤죠. 그런데 해보니까 좋죠. 좋기는."

스마트팜에서는 손수 키운 쌈 채소를 끼니마다 맛볼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혈당과 혈압을 측정하고 치매 조기 진단까지 가능한 최첨단 장비도 들어섰습니다.

"자꾸 비교해보니까. 우리 건강검진 2년에 한 번 하는데 이거는 일주일에 한 번씩 하니까 도움이 되죠."

병원이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노인복지관이 아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경로당으로, 올해 초 KT와 춘천시, 대한노인회가 시범으로 춘천의 한 경로당에 스마트 장비를 도입했습니다.

어르신들의 여가와 복지에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낯선 디지털 기기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장비를 구성했습니다.

처음엔 서툴고 어려워 했지만, 지금은 경로당을 찾는 어르신들의 수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차근차근 설명해드리면 신기해하시면서도 앞으로 좀 많이 내가 해봐야겠다는 의지도 많이 보이십니다.

스마트 경로당이 어르신과 디지털 기기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스마트 #경로당 #어르신 #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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